로켓펀치의 프로필 데이터 조회 기능을 유료 전환하고 집무실 서비스와 결합 상품 출시하여 수익 극대화
구직자의 구직 속도가 리텐션과 상관관계가 있고 현재 유저들의 구직 속도가 느리다
구직자에게 관심있는 기업 정보를 전달하면 지원을 유도할 수 있고 상호 니즈가 맞는 기업과 구직자를 빠르게 매칭할 수 있다
구직자에게 방문자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대시보드 제공 및 유료화하고 기업 담당자 전용 대시보드도 제공하여 구직자 관심 모니터링 기능 제공
기존 대비 로켓펀치 프리미엄 유저의 구직 속도 개선 (서류 합격자 기준 평균 19회 지원 → 평균 16회 지원)
유저의 페인포인트를 발굴하여 기존 데이터를 활용한 벨류에드 해보는 경험, 각 유틸의 니즈를 확인하며 쪼개어 개발하지 못한 경험
문제 정의

'어떤 채용 플랫폼을 애용하는가'라는 질문에 가장 먼저 답할 수 있는 것은 '내가 채용을 경험한 플랫폼'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로켓펀치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했던 서비스 만족도 설문에서 로켓펀치에서 채용을 경험했기 때문에 다음 이직 시기가 왔을 때도 로켓펀치를 통해 지원하게 되었다는 유저들의 피드백이 있었다. 로켓펀치 채용 서비스의 전체 유저 생애 주기는 대략 1년 정도 된다. 커뮤니티를 이용을 제외하고 채용은 대략 1년에 한 번 정도 이용한다. 얼추 요즘 시대의 이직 주기와 맞닿아 있다. 동시에 최초 1회 합격까지 대략 19회의 지원이 필요하고 최소 7회에서 많게는 98회까지 지원해야 합격을 한다.
우리는 위와 같은 맥락에서 최초 1회 서류 합격까지의 평균 지원수를 단축함으로 명시적 구직 속도를 높이고 서비스 만족도를 제고해보고자 했다. 동시에 회사 사정으로 인해 빠른 매출을 만들어내야 하는 미션이 있었기에, 완전 무료 서비스였던 로켓펀치를 일부 유료화하는 과정에서 찾은 뾰족한 유저들의 문제였다.
가설 수립

당시 로켓펀치에는 '내 프로필을 조회한 친구' 기능이 있었다. 내 프로필에 방문한 친구를 조회하는 단순한 기능인데, 해당 기능에 대한 별다른 홍보가 없음에도 높은 사용률을 유지했다. 이러한 특징을 발견하고 "내 프로필에 방문자가 발생했어요"라는 알림을 보내어 해당 지면으로 랜딩시키는 실험을 진행했다. 당시 해당 푸시는 기존 다른 기능 푸시 대비 2.7배 이상의 오픈 성과를 보이며 크게 소구된다는 점을 알아냈다. 다음으로는 내가 지원했거나 조회한 채용 공고 기업의 담당자가 내 프로필을 방문하면 "OOO(기업명)의 담당자가 내 프로필에 방문했어요"라는 알림을 보내어 확인했을 때, 일반 방문자 대비 더 높은 오픈 성과를 보이는 것을 확인했다. 결국, 내 프로필 방문자를 알려주는 기능을 통해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진다.
채용 성공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나에게 관심있는 기업'을 알아내고 지원하는 것이다. 나에게 관심있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증거로는 해당 기업 담당자의 관심이므로 '내 프로필 방문자'를 알려주는 기능은 결국 나에게 관심있는 기업을 알려주는 맥락으로 이어진다. 지원을 망설이다가도 해당 알림을 보고 지원으로 이어지기도 하고 메시지 등을 통해 커피챗을 진행하여 지원이 되기도 한다. 당연한 것이지만, 커피챗 등을 진행 후에 지원하면 최종 합격률도 높은 상관관계로 높아진다.
솔루션 도출

'내 프로필을 조회한 친구' 기능의 확실한 유저 반응을 확인한 뒤, 본격적으로 기능 개발에 들어갔다. 로켓펀치 프리미엄이라는 이름으로 내 프로필의 성과를 일종의 대시보드 형태로 제공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내 프로필을 조회한 친구만 있었다면, 내 프로필을 조회한 친구들의 기업, 산업 분야, 직무 등의 분석도 제공했고 각 방문, 조회 지표를 시각화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이 과정에서 다소 아쉬웠던 점은 애당초 회사의 매출을 발생시켜야 한다는 복합적인 목표도 존재했기에, 최근 24시간 데이터만 보여주고 이전 데이터를 조회하려면 유료화하였다. 조회자가 발생하는 날에는 최대 1회 조회자 확인 알림을 보내주는데 당일에 방문하지 않으면 조회자를 확인할 수 없고 유료 지불해야 한다. 유료 지불하고 싶지 않다면 조회자가 발생했을 때 방문하여 조회자를 확인하여야 한다. 이를 통해 DAU에 기여하는 것을 기대하였다.
결과 & 배운 점

로켓펀치 전체 월 매출이 약 1억 정도 됐고 이것은 전부 B2B 광고 상품으로 인한 매출이었다. 그런데 해당 기능을 통해 약 2천만 원의 B2C 매출을 로켓펀치 역사상 최초로 일으켰다. 새로운 매출원을 찾은 것은 기쁨이었지만, 해당 기능을 통해 기대했던 매출에는 현저히 부족했다. 또 로켓펀치 프리미엄 사용자의 최초 합격까지 평균 지원수를 19회에서 16회 정도로 줄였으나, 이 또한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작용할 수 있는 상관관계가 존재하여 로켓펀치 프리미엄으로 개선되었다고 확언하기 어려웠다.
물론 유저 페인포인트를 발굴하고 기존 기능과 데이터를 활용하여 제품의 가치를 높인 데에는 큰 배움이 있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쉬운 점은 2-3년차 PM에게 홀로 프로젝트를 이끌라고 했을 때, 충분하지 못한 속도가 문제였다. 제품 기획과 런칭까지 약 3개월의 시간이 소요됐고 작은 스타트업에서 이 시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지금 다시 해보라고 한다면 절대 이러한 대형 스펙의 기능으로 시작하지 않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빠르게 실험할 수 있는 방법을 택했겠지만, 당시의 나는 그러한 역량이 없었다. 지금와서 회고해보자면 해당 프로젝트는 애증의 프로젝트로 너무나도 부족했지만 하드 스킬, 소프트 스킬 측면에서 모두 나를 압축 성장시키는 프로젝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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